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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종합| 2012-12-10 08:24
■시황전망;소외주의 반란

▷IT와 더불어 소외주였던 소재와 산업재 섹터의 회복세 지속 전망

;지난 주 주목할 만한 변화는 소재와 산업재 섹터의 반등이다. 이들 섹터가 올해 내내 부진했기 때문에 향후에도 지난 주의 흐름이 지속될 것인지가 궁금해진다. 결론적으로는 소재와 산업재 섹터의 반등세가 당분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전반에 걸쳐 올해 매수기조를 나타내고 있는데 반해, 투신은 올해 내내 매도기조를 나타냈다. 따라서 최근의 소재와 산업재 섹터의 반등에 있어서는 외국인보다 투신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코스닥에서는 올해 큰 화두가 되었던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관련주가 대거 포진한 오락문화와 디지털컨텐츠 업종에서 9월 이후 강한 매도세를 나타낸 동시에 통신장비, 정보기기에 이어 최근의 반도체까지 스마트폰 관련주를 사들이고 있다.
소재와 산업재의 반등은 중국의 경기지표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지난 8월 저점을 기록한 이후, 중국 PMI지수는 회복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신규수주의 증가세와 완제품재고의 하락세는 향후 재고 사이클 측면에서 회복 가능성을 암시하는바, 소재와 산업재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하다.
한편 국내 주식형펀드에서의 자금이탈이 진정되는 가운데, 투신의 매수세로 유동성비중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반적으로 투신의 매수여력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시장 전체적인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따라서 코스닥을 중심으로 IT섹터를 제외한 기존의 주도업종에 대한 매도를 통해 보유비중도 낮고 회복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철강과 화학, 조선과 기계 등의 업종에 대한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제는 새로운 투자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주간 경제포커스;미국 연준, QE 발표로 재정긴축 대응 예상

미국 재정절벽 협상 시기 예측하기 어려우나, 연준의 QE 발표가 시간을 다소 벌어줄 전망
11월 미국 신규고용이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를 나타냈다. 그러나 고용 호조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예정된 FOMC 회의에서는 추가적인 통화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성장이 지속될 것인가에 대한 확증이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12월 오퍼레이션트위스트 종료를 만회할 1) 국채 매입 정책이나 2) 긴축을 위한 성장률과 물가 등에 대한 목표치를 제시하는 방안이 고려 대상이다. 현재는 1)의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통화정책 완화를 예상하는 이유는 1) 재정 긴축에 따른 경기 하강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 할 필요가 있다. 미국 양당간 재정절벽이 합의된다 하더라도 내년도 정부 지출은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2) 고용 시장의 구조적인 회복(경제활동참가율 상승) 신호도 아직 부족하다. 3) 인플레는 큰 위험이 아닐 것이다. 글로벌 상품 수요 회복이 강하지 못하고 오바마 정부는 비전통 에너지 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연말까지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마무리되고 그 동안 미뤄졌던 수요(특히 설비투자)가 내년 초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나 재정절벽 협상이 계속 지연될 경우 3분기 증가한 재고 소진과 투자 부진에 따라 내년 1분기까지 경기는 별다른 모멘텀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와 소비심리지수 하락은 이미 이 같은 위험을 반영하고 있다.
유럽은 13~14일 정상회담에서 그리스 2차 구제금융과 ECB의 은행감독권 집중 논의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인가가 마지막 쟁점이다.


■채권시황;금리상승 압력 누적, 주의구간 진입

■산업분석

▶정유화학[비중확대] – 박연주: 중국이 돌아서면 화학주를 사야할까?

▷화학: 단기 모멘텀 개선 가능하나 그 폭은 제한적일 전망
최근 일부 화학 제품 가격 인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재고 수준이 낮고 경제 지표
호조로 구매자들의 구매 의욕이 개선되고 있으며, 중국 춘절을 앞두고 재고 축적 필요성이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단기적으로 제품 가격이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모멘텀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이클 산업은 실적이나 밸류에이션보다는 방향성이 중요하나
지금은 업황 개선의 폭과 속도도 중요하다.
과거와 달리 잉여 설비가 많아 수요가 회복되어도 화학 제품 마진의 회복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화학 제품 마진이 잉여 설비의 규모에 따라 결정된다고 보면, 대표적인
제품인 HDPE 마진은 현재 대비 50에서 최대 100달러 개선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이 정도의 개선은 이미 컨센서스에 반영되어 있어 모멘텀 개선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전략을 추천한다. 화학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LG화학을 선호한다.

▷정유: 마지막 고비를 지나는 중, 투자의견 비중 확대 유지

최근 정제 마진이 약화된 이유는 아시아와 유럽의 생산 차질이 해소되면서 생산량이 증가한 반면 수요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제 아시아/유럽의 생산 차질 규모가
과거 저점 수준까지 떨어져 추가적인 생산 확대 여력은 적다. 다음주 재가동 예정인 Motiva 설비만 가동되고 나면 정제 설비 증설이 거의 없기 때문에 공급 측면에서의 악재는 마지막 고비를 지나는 중으로 판단된다. 수요 측면에서는 중국 경기 회복으로 수요개선이 기대된다. 최근 경유 마진이 다시 강세를 보이는 것도 중국 수요 회복을 반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유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SK이노베이션과 S-Oil을 Top Pick으로 유지한다.

■기업분석

▶SK하이닉스[매수] – 송종호: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성 확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31,000원에서 33,000원(2013년 예상 P/B 2.25배)으로 상향한다. 4분기 이후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확신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과 연간 실적 추정 상향을 고려하였다. 2013년과 2014년 ROE는 각각 11.0%, 14.5%로 턴어라운드 이후 중장기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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