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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5개월만에 1080선 붕괴
뉴스종합| 2012-12-10 11:15
10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80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9월 9일(장중 저가 기준 1074.0원)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낮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7원 하락한 1081.0원으로 출발한 뒤 하락폭을 키우며 1078.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환 전문가는 지난주 말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됐고,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과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로 환율 하락폭을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11월 실업률은 7.7%를 기록해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고, 같은 달 신규 취업자는 14만6000명으로 시장 예상치 평균인 8만5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올해 끝나는 양적완화를 대체할 추가 조치를 발표할 것이란 전망도 하락 재료가 되고 있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1080원선이 무너지면서 우리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더 강해진 점은 환율 하락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추가 환율방어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지난달 27일 선물환 포지션 한도 축소에 이어 선물환 포지션 규제를 기존 월 평균 잔액에서 매영업일 잔액 기준으로 바꿔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오전 10시50분 현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원 내린 1079.20원을 기록 중이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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