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안철수 “차기정부서 임명직 맡지 않겠다”
뉴스종합| 2012-12-10 14:13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10일 “다음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안 전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공동정부’, ‘거국내각’ 제안을 사실상 거절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전북대 실내체육관 앞 유세에서 “문재인 후보께서 새정치를 위한 대국민 약속을 했다. 그 약속을 꼭 지키시리라 믿고 아무 조건 없이 도와드리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전 후보는 또 “새 정치는 정치개혁과 경제개혁이 필수적”이라면서 “정치개혁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 필수이고 경제개혁은 모든 사람이 잘 살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정권교체와 새정치 과정에 함께한 세력들이 같이 내각과 정부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안 전 후보와 그 지지층을 끌어안기 위해 권력분점을 약속한 것이다.

그러나 안 전 후보가 이같은 제안을 거절하고 문 후보와 거리를 두면서,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문 후보 측의 총력전에도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다. 안 전 후보는 이날에도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대신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해 꼭 투표참여 부탁드린다”는 우회적인 표현을 썼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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