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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LTE지원에도 삼성 5분기 연속 1위 수성
뉴스종합| 2012-12-11 08:18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삼성전자(005930)가 아이폰5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세계 LTE(롱텀에볼루션)시장에서 5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11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세계 LTE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애플이 스마트폰에 처음으로 LTE를 지원하는 아이폰5를 선보이면서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점유율 50.9%에 비해서 10%포인트 정도 하락했지만, 여전히 1위 자리를 굳건히 꿰찬 셈이다. 

삼성전자가 LTE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잇따라 내놓는 전략폰들이 순조롭게 판매 호조를 기록하는 ‘배턴터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S2 LTE, 갤럭시S2 HD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갤럭시S3LTE와 갤럭시 노트2 <사진>등 LTE폰 5종이 모두 순차적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갤럭시S3는 최단 기간 3000만대 판매량을 돌파했고, 갤럭시 노트2도 출시 2개월 만에 500만대를 넘는 등 새로 출시한 스마트폰이 전작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최초의 LTE폰에 갤럭시S3가 이름을 올리는 등 세계 29개국 LTE 시장에 진출하며 폭넓은 판매처를 두고 있는 것도 삼성전자의 강점이다.

하지만 애플이 처음으로 LTE를 지원했던 아이폰5는 9월말 출시됐음에도 단번에 LTE 시장에서 26.7%를 기록하며 2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이에 LG전자와 모토로라는 2분기 나란히 15.1%의 시장점유율을 보였으나 아이폰5 등장으로 3분기에는 각각 9.1%와 6.7%로 내려갔다. 다만, 지적재산권 컨설팅기관 TechIPM조사에 따르면 LG전자는 미 특허청에 가장 많은 LTE특허(16%)를 등록한 것으로 나타나 특허분야에서는 LG전자가 높은 LTE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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