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플러스는 커넥터 전문 생산업체다. 커넥터는 모든 전자기기의 회로 속 전도체를 연결해 전류와 신호를 전달하는 부품으로, 올해 기준 세계 커넥터 시장 규모는 약 50조원이다. 디지털화로 인해 커넥터 사용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씨엔플러스 매출 비중은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54%), 광디스크드라이브(ODD, 30%), 액정표시장치ㆍ발광다이오드(LCDㆍLED, 13%) 순이었다. 내년엔 PDP와 ODD 집중에서 탈피하는 한편 모바일 비중을 대폭 늘릴 에정이다.
씨엔플러스는 내년 예상 매출 비중을 PDP(47%), LCDㆍLED(19%), ODD(18%), 모바일(13%) 순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8월 중국 영업망 확보를 위해 중국 커넥터 업체인 CWB와 손잡고 합자법인을 설립했다. 지분율은 씨엔플러스가 49%, CWB가 51%이다. 한 대표는 “당분간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기 때문에 당장의 이익은 다소 줄겠지만 미래의 이익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엔플러스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9.2% 감소했다. 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연초 큰 규모의 공장으로 이사를 오면서 관리비가 당초 예측보다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전의 공장은 1000평 규모였지만 현재는 3000평 규모다.
또 공장을 이전하면서 사출기와 프레스기 등 범용 설비에 투자를 실시했고, 달러로 결제하는 상황에서 환율의 영향도 있었다고 한 대표는 덧붙였다.
한 대표는 내년 실적 전망에 대해 “투자 증가 등으로 올해 매출 성장폭은 작년에 비해 크지 않았다”면서 “내년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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