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판매점에 리베이트 공세
아이폰5의 기변 예약을 받은 후 실전환되는 숫자 만큼 전략 스마트폰에 15만원을 더 준다는 내용이다. 지정된 전략단말기는 갤럭시노트(16GB), 옵티머스뷰2, 베가레이서3, 베가S5 등 4종이다. 예를 들어 아이폰5 4개를 기변 예약 받고 실제로 가입으로 전환시킨 일선 판매점은 지정한 4개의 다른 단말기 기변에 추가로 60만원(15만원×4대)의 리베이트를 지급받게 된다. 현재 이들 전략단말기 기종에 이미 17만원(갤럭시노트, 옵티머스뷰2)에서 29만원(베가S5), 46만원~51만원(베가레이서3)의 리베이트가 지급되고 있어 1+1 기변정책까지 활용할 경우 판매점은 최대 66만원의 리베이트 금액을 챙기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지침이 아이폰5에 지급되는 직접보조금은 아니지만 판매점에 과다 리베이트 금액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 두 회사 간 아이폰5 기변 가입자 유치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자칫 아이폰5 보조금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지나친 리베이트 금액은 향후 보조금으로 바뀔 수 있는 재원이 된다”며 “아이폰5에 대한 직접보조금은 아니지만 시장을 혼란시킬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sr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