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朴 접경지역 방문해 ‘안보강조’…“지금이 미사일 쏠 때인가”
뉴스종합| 2012-12-13 10:53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의정부)]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3일 경기 의정부, 남양주, 강원 홍천, 원주 등 북부 접경지대를 찾아 ‘안보론’을 강조했다. 박 후보 측은 12일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로 인한 돌발 변수를 ‘안보론’을 통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북부 접경지대인 의정부 행복로에서 첫 유세를 갖고 “북한이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대한민국과 국제 사회를 향해 도발했다. 이게 도대체 몇번째인가”라며 “수많은 북한 동포들은 굶주리고 있는데 돈 들여서 미사일 쏠 때인가”라고 규탄했다. 이어 “북한은 과거 핵개발을 평화적 핵 이용이라고 하다가, 지금은 핵무기 보유국이라고 말 바꾸고 있다. 조만간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국이라고 우리를 협박할 것”이라면서 “이런 때일수록 확고한 안보 리더십과 국가관 갖고 국제사회 협력을 이끌어내는 외교력 갖춘 사람이 나라를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접경지대의 안보불안을 감안한 듯, 전날 발언 수위보다 훨씬 강해진 발언이다.

대북관으로는 “북한은 또다시 신뢰를 저버렸다. 이같은 행동으로는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줘야 한다”며 “저는 북한이 도발로 아무것도 얻을 수가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서 그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지 북한에 알려주겠다.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고 통합 지키는 것을 넘어 원칙과 신뢰로 평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러분은 불편을 감수하시면서도 안보를 위해 묵묵히 희생해 오셨다. 우리나라와 국민들이 여러분께 큰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그 어려움을 제가 보답해 드리겠다”고 북한 도발로 불안감이 고조된 접경지대의 지역민들을 보듬고 나섰다.

박 후보는 이어 경기 남양주시 노동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다. 이후에는 강원도로 넘어가 홍천읍 꽃뫼공원, 원주 문화의 거리에서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박 후보의 유세 루트가 경기도, 강원도 등 북부지역으로 잡힌 것은 전날 북한 로켓발사 변수를 감안해, 유권자들의 안보심리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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