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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미국, 北 로켓 정보 한국에만 숨겼다” 파문
뉴스종합| 2012-12-13 16:45
[헤럴드생생뉴스]미국이 북한의 기습적인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도 한국 정부에 이를 알리지 않았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13일 복수의 일본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정부가 북한이 로켓을 발사대에서 철거해 가까운 시일 내에 발사가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일본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발사에 관련한 정보를 입수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즉 한국만 기밀 정보 공유에서 제외됐다는 의미다.

이 신문은 미국이 한국에만 정보를 차단한 데 대해 익명의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한국 정부가 분별없이 (언론 등에) 정보를 유출하는 것에 분노해 제재를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리모토 사토시 일본 방위상은 12일 기자회견에서 “로켓이 발사대에서 제거된 것은 확인했다”면서도 “하지만 일본 정부는 북한이 결함이 발견된 로켓을 발사대에서 철거한 뒤 곧바로 다른 로켓으로 교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런 준비 상황을 파악하려면 미국의 위성 정보가 필수인데, 복수의 정부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이 철거 이후의 새로운 정보를 일본에만 전하고 한국 루트는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www.38north.org)도 “북한이 매우 이른 시일에 실제로 로켓을 발사할 수도 있다고 가정할 충분한 정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미 현지시간으로 12일 게재한 ‘어제에 관하여(About Yesterday)’라는 제목의 편집자 칼럼에서 “로켓이 발사대에서 이미 내려졌다는 등의 한국 언론보도와 반대로, 우리 분석에 따르면 사실 로켓은 발사대에서 제거되지 않았다”며 “서해위성발사장의 모습에 근거, 발사에 필요한 준비가 모두 완료됐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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