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서울시, 저소득 장애인 가구 장애맞춤 집수리
뉴스종합| 2012-12-14 08:29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는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장애인103가구를 대상으로 생활이 편리하도록 맞춤형 집수리 사업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올해 2~4월과 7월 동주민센터를 통해 주민들의 신청을 받고 6월과 10월 신청가구들을 직접 방문해 장애정도, 소득수준, 주거환경 및 시급성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했다. 장애등급 1~4급 국민기초생활보호대상가구 또는 차상위 계층 장애인 신청가구 중 주택 소유주가 개조를 허락한 가구를 우선 대상자로 했다.

시는 목발과 휠체어를 사용하는 지체장애인 가구에는 건물 주출입구 계단을 경사로로 바꿔 외부로의 이동이 편리하도록 했다. 시각장애인 가구에는 안전보행을 위해 보조손잡이와 음성인지가능 초인종을 설치했다. 청각장애인 가구에는 화면으로 상대방을 확인할수 있도록 화상인터폰과 초인등을 설치했다.

특히 장애유형에 따라 시각장애인에게는 청각정보를, 청각장애인에게는 시각정보를 제공하는 자동누전차단기, 자동가스차단기, 화재경보기 등 안전 설비 설치 등도 이뤄졌다.

장애인들이 가장 큰 불편으로 여기는 화장실에 대한 개선작업도 진행됐다. 재래식 화장실을 수세식으로 변경하고 문턱제거와 안전손잡이 설치, 변기높이조정, 세면대 배치 수정 등을 통해 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였다.

시는 올해 시행된 가구별 시공사례에 대한 만족도와 사업내용 등을 분석해 결과보고서로 제작할 예정이다.

김경호 시 복지건강실장은 “저소득 장애인의 집수리사업을 통해 적어도 가정 내에서나 외출시에는 제약없이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며 “집수리를 통해 저소득 장애인 가구들의 삶의 질을 조금이나마 높이고 사회참여활동이 더 활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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