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朴, 11일 저점찍고 회복세”-"文 필승 의심안해"
뉴스종합| 2012-12-14 09:57
▶권영세, 박근혜 흑색선전 경계= 권영세 새누리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14일 “우리가 11일 저점(低点)을 찍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이길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권 실장은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11일 갑자기 뚝 떨어져서 걱정했는데, 그뒤에는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큰 걱정은 안 한다”고 말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가 오차범위 내에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초접점 양상을 보인 것과 관련해서는 “안철수 현상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있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판세와 관련해서도 권 실장은 “부산은 우려했던 것보다는 괜찮다”면서 “문재인 후보가 40% 가져가는 것 아니냐 생각했는데, 그 보다는 못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청ㆍ강원ㆍ제주 모두 나쁘지 않고 수도권에서도 경기ㆍ인천은 생각보다 좋은데, 문제는 서울”이라며 ”남은 기간 지역적으로는 서울, 나이로는 40대에 가능한 한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 막판 변수로는 “투표율 보다도 민주당의 아니면 말고 식의 네거티브를 어떻게 방어하느냐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네거티브 변수들 때문에 현재 판세가 뒤짚히지 않을 것이라고 보냐’는 질문에 “민주당 쪽은 흑색선전을 해오지 않았느냐. 10년전에 김대업 사건이 있었고, 이번에도 민주당이 그런걸 노리고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을 벌였는데 이번에는 효과는 커녕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를 스스로 초래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쫓아오는 입장이니까 ‘도 아니면 모’ 식의 행태를 더 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우리가 제일 걱정을 하는 것은 역시 근거 없는 흑색 선전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검증은 하되 근거없는 흑색선전은 안하겠다. 검증은 확실한 팩트가 있는 지적이다. 그러나 (국정원 사건과 같은) 흑색선전은 안하겠다”고 말했다. 

조민선ㆍ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이목희, 문재인 TV토론하면 지지율 올라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측 이목희 기획본부장은 14일 문 후보의 승리전략을 ▲추가 상승 여력 ▲투표율 ▲TV토론 등 세가지로 추렸다.

이 본부장은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박 후보는 지지율 상승 요인이 없다. 보수층이 총 결집한 상태에서 현재의 지지율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며 “반대로 문 후보는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 지지층 가운데 부동층을 흡수할 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특히 정권교체를 바라는 유권자가 정권연장을 바라는 수보다 많다. 그런데 그 표를 아직까지는 다 흡수하지 못했다”며 “민주당의 잘못과 문 후보의 부족 등이 그 원인으로 보이는데, 이런 부분들이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지로 상쇄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문 후보 지지율 상승세 원인을 야권표의 결집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 본부장은 ‘아직은 2%포인트 열세’라고 분석했다. 그는 “여론조사는 천차만별이라 정확한 분위기 파악은 어렵지만 2%가량 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라며 “그런데 최근 현장 분위기와 세대별 투표율 전망 등을 고려하면 반드시 승리한다고 장담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특히 ‘투표율’에 큰 기대를 걸었다. 이 본부장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 저는 ‘목표는 의욕적으로, 전망은 보수적으로’라고 말했었다. 그때는 투표율 65%를 전망했었는데 지금 분위기 상으로는 70%는 충분히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근거로 선관위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79.9%가 나왔다는 점을 힘줘 말했다. 이 본부장은 “선관위 여론조사 결과에서 7% 가량이 낮은 것이 실제 투표율이었다. 70%는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이 본부장은 또 오는 16일 열리는 3차 TV토론도 문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까지의 흐름대로라면 문 후보의 국정운영 경험과 안정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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