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소아뇌성마비, 줄기세포치료 가능성 확인” 알앤엘바이오 국제논문 발표
뉴스종합| 2012-12-14 11:07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아직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소아뇌성마비에 대한 자가 지방줄기세포 치료 가능성이 확인됐다.

알앤엘바이오 줄기세포기술연구원 라정찬 박사팀은 자가 지방줄기세포 투여를 통해 뇌성마비 개선효과가 확인된 사례를 국제 학술지인 저널오브메디칼리서치(Journal of Medical Research)에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8년 1월생인 뇌성마비 환자인 여아에게 2011년 8월(생후 3년 7개월)부터 자가지방줄기세포를 1억개씩 4회 투여한 결과 뚜렷한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그림 참조


안면과 혀의 마비로 인해 안면의 비대칭 및 발음이 어려운 증상이 개선돼 안면마비가 치료됐다는 것. 또 혀의 움직임이 원활해져 윗입술 닿기와 윗입술 좌우 핥기가 가능해졌다. 대화 시 발음도 정확해지고 손의 사용능력도 개선돼 근력이나 민첩성이 증가되고 글쓰기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뇌성마비는 대부분 5살 이전에 발병하며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난치질환이다. 또 여러가지 원인으로 발생하므로 어느 누구 가족 중에서 환자가 나올 수 있다.

알앤엘 줄기세포기술연구원 라정찬 박사팀은 충북대 김윤배 교수팀과 공동으로 뇌성마비 동물모델에서 지방줄기세포가 뇌세포를 복구하고 재생하는 효과를 이미 확인했다. 내년 식약청 승인을 받아 실용화를 위한 상업임상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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