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이정희 사퇴.. ‘보수vs진보’ 1:1 구도
뉴스종합| 2012-12-16 14:25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가 전격 사퇴 선언을 했다. 이에 따라 18대 대선은 명확한 ‘보수 대 진보’ 1:1 구도에서 치러지게됐다.

이 후보는 16일 오후 2시10분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진보민주개혁세력이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실현하라는 국민의 열망을 이루어내기 위해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친일의 후예, 낡고 부패한 유신독재의 뿌리,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재집권은 국민에게 재앙이자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의 퇴행이다”며 “노동자와 농어민 서민이 함께 사는 새로운 시대, 남과 북이 화해하고 단합하는 통일의 길로 가기 위해 우리는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끝으로 “오는 12월 19일, 모두 투표하자. 절망을 끝내겠다. 진보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았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 후보의 사퇴가 문 후보에 되레 부담으로 작용할 것을 배려한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가 이날 사퇴를 선언함에 따라 올해 대선은 ‘보수 대 진보’의 명확한 일대일 구도 하에서 치러지게됐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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