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朴 4대강 질문에 “시간이 지나봐야”
뉴스종합| 2012-12-17 07:36
[헤럴드생생뉴스] 문재인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4대강 사업에 대해 검증과 보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지난 16일 오후 8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차 TV방송토론회(대선후보 3차토론) 자유 토론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양자토론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4대강 사업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평가하는가”라고 묻자 박근혜 후보는 “대운하는 굉장히 반대했고 4대강은 치수위주로 한다면 지켜보기로 했다”며 “4대강은 현 정부의 최대 핵심사업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 정부가 가장 (열의를) 갖고 있는 추진사업이기 때문에 개인이 하라 말라, 그 범위는 넘어선거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후보는 “4대강 사업은 앞으로 홍수 등을 지나보고, 그 결과를 보고 거기에 따라서 보완할 점이 있다든지 잘못한 점이 있다든지 하면 위원회를 구성해 잘 검토해야겠다”고 밝혔다.

이에 문재인 후보는 “이미 지난 여름에 엄청난 녹조가 발생했고 과거 낙동강 하류에 생겼던 녹조가 대구 지역까지 발생했다”며 “대구 지역 취수구는 상대적으로 수질이 괜찮았는데 지난번에 보니 그 수질도 오염됐다. 4대강 사업은 잘못된 것이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어 “수질 관리를 위해 수십조 예산이 들텐데 이미 지출한 22조원을 더하면 얼마나 큰 낭비인가”라며 “당장 철거를 하자는 주장은 아니고 수문은 상시적으로 열어 수질을 회복시킨 후 사용 가능 여부를 위원회 결정을 통해 해야겠다. 여기에 동의한다고 보는데 어떻게 보나”고 질문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제가 말씀드린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선 후보 3차토론은 저출산·고령화 대책·범죄예방과 사회 안전 대책·과학기술 발전 방안 분야에 대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각자의 의견을 개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