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1980선대로 밀려났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11.97포인트 내린 1983.07포인트로 마감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6198만주와 4조20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흐름에도 불구하고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외국인이 13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는 등 장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기관이 매도우위로 돌아선 탓에 하락반전했다.
외국인은 157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69억원, 기관은 113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2261억원, 비차익거래 2345억원 총 460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업과 의약품,기계,전기전자,의료정밀,운송장비,유통,건설,운수창고,금융,증권업 등이 하락했고, 음식료품과 섬유의복,종이목재,비금속 광물,철강금속,전기가스,통신,은행,보험업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외국계 매물이 출회되며 이틀째 하락했고, 벨로스터와 모닝의 리콜 소식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가 1~3% 하락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석탄, 약화천연가스 등 연료의 내년도 가격 안정 기대에 따른 수익 안정 가능성과 연초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에 힘입어 3.2% 올라 나흘째 상승했다.
포스코와 삼성생명, SK하이닉스,신한지주, SK텔레콤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도 6.17포인트 내린 485.48포인트를 기록하며 나흘만에 하락했다. 개인이 521억원 가량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탓에 하락을 면치 못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과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컴퓨터서비스,반도체,IT부품, 음식료담배,출판매체복제, 화학,제약, 일반전기전자업 등 대부분이 하락했고,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정보기기업 등이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다음, CJ E&M, 포스코ICT, 씨젠, 에스에프에이, 젬백스 등이 하락했고, CJ오쇼핑과 파라다이스, SK브로드밴드, GS 홈쇼핑이 상승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과학기술 전담부처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대한과학과 영인프런티어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정부의 태양광 설치목표 확대 등 지원정책에 따른 태양광 시장 업황 회복 기대가 높아지면서 오성엘에스티와 신성솔라에너지(거래소)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태양광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원달러 환율은 14일 대비 2.1원 떨어진 1072.5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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