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내일 영하10도, 역대대선중 가장 춥다
뉴스종합| 2012-12-18 09:08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제 18대 대통령 선거날은 큰 추위가 없을 것이라는 애초 예상과 달리 역대 대선 중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선당일인 오는 19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예년보다 크게 낮은 기온을 나타내겠다.

내일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 춘천 영하 11도 등을 나타내며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낮 기온도 크게 오르지 않아 중부지방은 하루종일 영하권에 머물겠고, 남부지방도 영하 1도에서 4도 사이가 되겠다. 


어제 밤부터 시작된 추위는 대선당일까지 이어져 대선 직선제가 부활된 1987년 이후 가장 추운 대선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눈, 비소식은 없으나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대선 한파가 투요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대 날씨와 투표율을 보면, 13대 대선일에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5도까지 떨어졌으나 투표율은 89.2%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14대 대선 때에는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4.2도, 투표율은 81.9%를 나타냈으며, 15∼17대 대선 때는 비교적 포근한 날씨 속에 치러졌지만 투표율은 계속 하락했다.

한편 이번 대선날씨와 관련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폭설이 쏟아지고 매우 추우면 노인들이 투표하기 어려울 수 있고, 겨울치고 강추위가 아니고 날씨가 좋다면 젊은 유권자들이 놀러가서 투표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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