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문재인 마지막 기자회견 “국격있는 나라, 품격있는 대통령 되겠다”
뉴스종합| 2012-12-18 09:50
[헤럴드경제=김윤희ㆍ양대근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선거일을 하루 앞둔 18일 “우리 정치와 민주주의의 수준을 높여 국격 있는 나라의 품격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 후보는 영등포당사에서 가진 선거 전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지난 5년보다 더 가혹하고 힘겨운 5년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지난 5년과는 전혀 다른 희망의 5년이 될 수도 있다. 내일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그 모든 것이 달려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지난 5년은 불통의 시대였다”면서 “시민들의 촛불집회에 대한 대응에서부터 국민의 여론을 철저히 외면하고 무시했다. 꾸짖지 않으면 잘못은 되풀이된다”고 이명박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더 이상 국가대표라고 하기엔 능력도 자격도 없음이 이미 입증되었다. 오늘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총체적 난국은 대표선수 한 명 바꿔서 풀릴 일이 아니며 팀 자체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무엇보다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드리겠다”면서 ▷ 일자리 대통령 ▷ 힐링 대통령 ▷ 국민 속의 대통령 ▷ 희생 헌신하는 대통령 ▷ 공평과 정의를 중시하는 대통령 상을 제시했다.

향후 정국 개편과 관련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바탕으로 ‘대통합내각’을 구성하겠다. 이를 통해 ‘시민의 정부’를 출범시키고 이미 발족한 국민연대의 틀을 중심으로 새로운 정치질서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표참여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문 후보는 “투표가 권력을 이긴다. 기권은 잘못된 지난 5년을 눈감아주는 것”이라면서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문 후보는 끝으로 “새 시대의 문을 열고 새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 지지자들만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모두와 함께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투표가 끝나고 맞이하는 12월 20일 아침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나라’의 아름다운 첫 아침이 될 것”이라며 회견을 마무리했다.

한편 문 후보의 기자회견에는 김부겸ㆍ이인영ㆍ박영선 선대본부장과 우상호 공보단장을 비롯한 선대위 관계자가 모두 참여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문재인-정권교체’라는 구호를 외치며 대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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