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朴측 “文측 한광원, 음란물로 여성비하까지”…맹비난
뉴스종합| 2012-12-18 22:29
[헤럴드생생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측은 대선 전날인 18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측이 제기한 ‘국정원 여직원 선거개입 의혹’을 ‘실패한 선거공작’으로 규정하고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다”며 맹공했다.

댓글 흔적을 찾지 못했다는 전날 경찰의 수사 발표를 근거로 민주당과 문 후보를 강하게 몰아붙이고, 나아가 승기를 굳히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당 ‘문재인캠프 선거공작 진상조사특위’를 이끄는 심재철 최고위원은 브리핑에서 “이 사건은 야당이 국정원을 개입시켜 선거에 활용하려 한 것으로 제2의 ‘김대업사건’이자 선거공작 미수사건”이라고 비난했다.

심 최고위원은 “아지트에서 70명이 불법 댓글 작업을 조직적으로 한다는게 핵심인데 민주당이 기대를 갖고 급습했지만 꽝이었다”며 “그런데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떼거리로 테러를 한 난센스 집단테러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주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도 불교방송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요새 도에지나친 네거티브를 하는 것만 봐도 얼마나 절박하고 질 것이 분명한지, 비윤리적이고 비신사적인 최후의 발악을 많이 한다”고 거들었다.

박근혜(대통령후보/국회의원/새누리당)


그는 전날 민주당을 공산당에 비유한 자신의 발언에 유감을 표했지만 이날도 “저런 거짓말 하는 당이 정권을 잡으면 반쪽난다”, “옛날 공산당이 쓰던 거짓 선동정치”라는 말로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정옥임 대변인은 문 후보 캠프의 조직특보인 한광원 전 의원이 이날 지인들에게보낸 ‘음란성’ 카톡 메시지와 관련, 문 후보측을 맹비난했다.

그는 “메시지에 여성이 상반신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신체에 ‘투표하세요’라고적은 음란한 사진이 들어있다”며 “인터넷 음란물 광고에서나 볼 법한 사진으로, 투표를 음란 전단지를 이용한 호객행위로 살 수 있는 상품 정도로 치부하는게 문 후보측의 민주주의 의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상일 대변인도 “문 후보측이 ‘카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기표도장으로 사람을 눌러 찍어 뻗도록 만드는 그림과 함께 ‘도장으로 놈들을 응징해주세요’란 저속한 문구의 홍보물을 52만명에게 보냈다”며 “투표행위를 경쟁 상대를 응징하는 압살도구처럼 묘사한 것은 몰상식하고 반인권적”이라고 지적했다.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은 당사 회견에서 “오늘 오후 4개 여론조사기관 조사에서 모두 문 후보가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허위 괴문자가 무차별로 대량 살포됐다”며 “이는 극악한 공작정치이자 국민 주권 찬탈하는 반민주적 행위로 선거 후에도 진상을 규명해 일벌백계할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조해진 대변인은 “친노정권 부활은 안된다는게 국민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문 후보가 유하고 합리적 인상이 있었지만 선거 과정에서 ‘노빠본능’을 보여준 때가 여러번 있었다”며 “복수심에 불타는 친노세력이 그를 앞세워 한풀이하려는 것을 노골적으로 많이 보여줬고 그것을 국민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안형환 대변인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발언 의혹’에 대해 “국가원수가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NLL을 부인하는 등 영토에 대한 중대발언을 했다면 국민이당연히 알아야 한다”며 “민주당도 없다고만 할게 아니라 공개를 해 본인 주장을 확인받으면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박 후보 캠프는 인터넷이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의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문재인 1조원 비자금설’, ‘김정남 망명설 및 모 방송사 사장 인터뷰설’ 등을 또 퍼트리고 있는데 일단 사실이 아니며 이것을 이용하는 세력이있으면 자작극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박선규 대변인은 박 후보의 ‘억대 굿판’ 의혹과 관련, “(해당 굿을 했다는) 초연스님이 대화 내용을 왜곡 주장했다고 해명했다”며 ‘흑색선전’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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