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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朴당선에 “한국 첫 여성 대통령” 부각
뉴스종합| 2012-12-20 01:34
[헤럴드생생뉴스] 미국 언론은 19일(현지시간) 오전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일제히 선거 결과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발로 박근혜 후보의 승리를 알렸다.

WP는 제3세계 빈곤 국가에서 한국을 근대화한 권위주의적 선친을 둔 박 후보가 경제 둔화와 선진국 병(病)을 우려하는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박 당선인이 남성 지배적인 국가를 책임질 첫 여성 대통령이고 북한과의 관계 개선, 정부 복지 예산 확대 등 전반적으로 진보적인 유권자의 요구를 다뤄야 할 보수주의자라고 설명했다.

CNN 방송도 서울 현지를 연결해 박 후보의 당선 사실과 그가 독재자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점, 경제 상황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점 등을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민이 첫 여성 대통령을 선출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인터넷판에 실었다.

신문은 “유권자들이 한국을 현대화한 군 통치자의 딸로 세인의 주목을 받으면서자란 보수주의적 전 의원을 차기 대통령이자 한국을 이끌 첫 여성 대통령으로 뽑았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박 당선인을 1960~1970년대 한국을 통치했던 독재자의 딸로 표현하고 뜨겁게 양분됐던 선거에서 이겨 첫 여성 대통령이 됐다고 전했다.

박근혜 당선인은 전임 이명박 대통령의 보수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5년간 악화한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는 점도 부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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