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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기술, 박근혜 당선으로 투자심리 개선”…메리츠證
뉴스종합| 2012-12-20 08:58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원자력발전소 설계 등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한전기술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9일 한전기술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의 원전 정책은 안전 우선주의에 입각한 원전 이용”이라며 “원전 안전성 문제가 거론되며 신규 원전 금지 및 노후 원전 폐쇄 주장이 제기됐지만 새누리당의 입장은 안전성을 현재보다 더욱 더 강화한 후 원전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의도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로서 원전을 대신할 만한 다른 에너지원을 확보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전성을 강화한 후 신규 원전 발주가 가능할 수 있다”며 “안전성을 강화할 경우 설계 부분도 세밀해질 수밖에 없어 설계 금액 역시 상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극심한 전력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규 원전 발주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며 지연됐던 신고리 5, 6호기 발주를 기대할 만하다”면서 “핀란드, 베트남 등 해외 수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한전기술의) 매수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한전기술은 올해 초에 발주 예정이던 신고리 5, 6호기 발주가 지연되며 실적 개선폭이 둔화됐고, 신규 원전 발주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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