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대장암 진료 1등급 병원 44곳…서울 19개 병원은 어디?
뉴스종합| 2012-12-28 07:35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우리나라에서 대장암 진료를 적절하게 잘하고 있다는 병원이 총 4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19개 병원이 1등급을 받았으며, 제주권에는 1등급을 받은 병원이 한 곳도 없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대장암 수술을 실시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대장암 적정성 평가를 최초로 실시하고 그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적정성 평가 항목은 전문인력 구성여부(1항목)와 함께 진료과정(19항목), 진료결과(3항목) 등 총 23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이들 항목에 대한 평가지표 점수를 종합해 의료기관별 평가등급을 5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평가대상 275개 기관 중 종합점수 산출 가능한 기관은 129개 기관이다. 129개 기관 중 1등급 44개(34.1%) 기관, 2등급 43개(33.3%) 기관, 3등급 16개(20.2%) 기관, 4등급 8개 (6.2%)기관, 5등급 8개 (6.2%)기관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에서 1등급을 받은 병원은 19곳이다. 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여의도성모병원, 강동경희대학교의대병원, 강동성심병원, 건국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연세대학교의과대학강남세브란스병원, 연세대학교의과대학세브란스병원, 의료법인동신의료재단동신병원,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인제대학부속백병원, 중앙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한양대학교병원 등이다.


이 지역에서 2등급으로 평가된 병원은 고려대의과대학부속병원, 대항병원, 삼성의료재단강북삼성병원, 삼육서울병원, 서울양병원,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원진재단부설녹색병원, 의료법인을지병원, 한림대부속한강성심병원 등이다.

한편, 서울에서 3등급 이하를 받은 병원은 가톨릭대학교성바오로병원, 고려대의과대학부속구로병원, 서울송도병원, 서울특별시서울의료원, 의료법인한전의료재단한일병원, 인제대부속상계백병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중앙보훈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자력병원(이상 3등급), 서울적십자병원, 홍익병원(이상 4등급)이다.

경기권에서는 12개 병원이 1등급을 받았다. 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 의료법인길의료재단길병원, 인하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대진의료재단분당제생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의료법인명지의료재단명지병원, 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 학교법인동은학원순천향대학교부속부천병원,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등이다.

이번 평가결과, 검사 시행률과 암병기 기록률 등 진단적 평가 및 기록과 관련된 지표는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수술사망률이 2010년 보다 월등히 감소하여 진료에 대한 결과가 향상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항암제 치료 및 직장암 수술 받은 환자에게 실시되는 방사선 치료의 선택 또는 실시시기 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항암제 등 치료 시 권고된 진료지침에 따른 치료과정 개선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심평원은 대장암 적정성 평가에 대한 의료기관별 평가등급, 각 지표별 평가결과 등을 홈페이지(www.hira.or.kr)에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

심평원은 내년 1월에 평가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하위기관에 대해 직접 방문하는 등 질 향상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2차년도 대장암 적정성 평가는 2012년 진료분 자료를 수집하여 2013년도에 공개할 예정이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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