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대선후보 측이 욕설 비방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성호스님(54·본명 정한영)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병렬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지난 26일 “이 전 후보 등에 대해 욕설과 비방을 서슴지 않은 성호스님이 출연한 MBN의 ‘뉴스M’ 방송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성호스님에 대해서는 즉각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앞서 성호스님은 24일 “대통령 후보로 끝까지 완주할 능력과 의사가 없음에도 서민의 피땀 어린 혈세로 만들어진 국고보조금 27억 원을 지급받았고,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박근혜 당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이 전 후보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어 26일 성호스님은 종합편성채널 MBN 생방송프로그램 ‘뉴스M’에 출연해 “이정희는 도둑X…서민들은 추운 겨울에 고생하는데 27억 원을 먹튀(‘먹고 튀다’라는 속어)했다”, “선거를 나갔으면 끝까지 완주를 해야 하는데 이 사람은 처음부터 돈을 횡령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선거에 나온 것. 도둑X이 아니고 뭡니까”라는 등 이 전 후보를 비난했다.

이에 진행자가 “방송이니만큼 정제된 언어를 사용해달라”고 말했지만, 성호스님이 계속해서 막말을 하며 진행자를 향해 소리치기도 했다.

성호스님은 지난 5월 조계종 승려 8명의 억대 도박의혹과 룸싸롱 출입 의혹 등을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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