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우리銀, ‘홍유릉 참배’로 새해 업무 시작
뉴스종합| 2013-01-02 08:43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우리은행은 고종황제와 영친왕을 모신 홍유릉에서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이순우 우리은행장과 임직원들은 2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홍유릉을 찾아 고종황제와 영친왕을 참배했다.

홍유릉 참배는 민족금융의 기틀을 마련한 고종황제와 영친왕에 대해 예를 갖추는 한편 우리은행이 민족정통은행으로서 자부심을 다지기 위해 매년 초 ‘신년 행사’로 진행하고 있다.

고종황제는 1899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대한천일은행 설립을 적극 지원했고, 영친왕은 2대 우리은행장을 지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홍유릉 참배를 통해 ‘화폐융통은 상무흥왕의 기본’(돈이 원활하게 유통하는 것은 국가 경제 발전의 근본)이라는 우리은행의 창립 정신을 되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별도의 시무식은 갖지 않고 미리 녹화한 ‘은행장 신년사’를 사내 방송을 통해 시청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이날 오전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시무식을 열었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금융산업의 패러다임이 실물경제의 저성장과 저금리 체제가 고착되는 ‘저성장-저수익 구조’로 전환되면서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각 사업부문별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경영효율화를 통해 생존력과 성장기반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우리금융 민영화가 본격적으로 재추진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반드시 민영화를 달성해 경영자율성을 되찾고 ‘글로벌 50위ㆍ아시아 10위’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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