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새해 ‘관상성형’ 취업운ㆍ재물운 불러온다?
라이프| 2013-01-03 12:10
[헤럴드경제=남민 기자]# 취업준비생 L씨(여ㆍ26세)는 대학 졸업 후 지난 2년 간 채용공고가 날 때마다 구직의 문을 두드렸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서류전형에서는 통과했지만 면접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던 것. 올 해는 취업에 꼭 성공하리라며 지난 달 관상을 보았는데 역술가의 조언에 따르면, 폭이 좁고 밋밋한 이마와 작고 처진 눈으로 운으로 취업 운이 잘 따르지 않는다고 해 이를 개선하기 위한 이마 교정과 눈매 교정 성형 상담을 받았다.

# 직장인 K씨(41세)는 올 초 코성형을 받기로 결정했다. ‘꽃중년’이라는 표현도 있지만, 그보다는 운세를 위해 들린 코를 교정 받기로 한 것. 콧구멍이 위로 보이는 일명 돼지코는 윗사람의 덕을 보지 못하는 상이며 돈이 모이질 않는 다는 관상으로 이를 개선하고자 수술을 정했다.


연초가 되면 대부분 사주나 관상을 통해 한 해 운세를 미리 점쳐보고 싶어 한다. 관상은 눈, 코, 입 등의 이목구비의 생김새나 얼굴형 등을 토대로 그 사람의 성격적 패턴을 통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일반적인 원리로 정립한 것이다.

취업을 앞두고 있는 취업 준비생이나 사업을 시작하려는 중장년층,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승진을 원하는 직장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관상을 보면서 미래에 닥쳐올 흉을 방지하고 복을 부를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자 한다. 이를 단순히 재미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사람들 중에는 관상에 따라 본인의 얼굴을 바꾸려는 ‘관상 성형’을 계획하기도 한다.

▲관상성형…삼정에 따라 수술 부위도 달라

‘관상 성형’은 관상학을 통해 얼굴 형상을 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불운을 예방하고 결혼운, 취업운, 재물운 등을 좋게 변환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받는다. 실제로 연초인 1월에서 2월 사이에는 관상을 보고 성형외과에 내원해 관상 성형을 문의 하는 사람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주로 얼굴에서 특정 부위로는 삼정에 따라 이마, 눈, 코, 턱 등을 개선 받고자 한다. 삼정은 얼굴을 삼등분 해 나눈 것인데, 상정은 머리끝에서 눈썹, 중정은 눈썹에서 코끝, 하정은 코끝에서 턱 끝까지를 말한다.

상정은 이마가 포인트가 되는데 이마가 넓고 높으면서 동그스름하면 남을 거느리는 운이 있으며 초년운이 좋다. 밋밋한 이마의 경우 ‘지방이식술’이나 ‘이마성형’ 등으로 동그스름하고 입체적인 이마로 개선하고자 한다. 좋은 눈은 단순히 눈의 크기나 쌍꺼풀 유무보다는 눈동자, 좌우 눈매의 균형을 중요시 여기는데, 쌍꺼풀 및 앞트임, 뒤트임 수술로 눈매를 교정하고자 한다.

중정에서는 코를 중심적으로 보며 코에 살이 많고 길고 높으며 매사 적극적이며 의욕 넘치고 생활력이 왕성해 제복이 넘친다. 이는 중년 운에 영향을 미치며 콧대나 코끝모양을 위해 ‘융비술’이나 ‘축비술’, ‘코끝성형’에 대한 문의가 있다. 하정은 하관이나 입술 등의 모양을 중점적으로 보며 부의 근원인 재물운을 좌우하며 말년운과 관련 있다. 특히 턱이 잘 발달 된 경우 우두머리가 될 좋은 관상이다.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은 “관상이 바뀌면 운명도 개척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콤플렉스가 돼왔던 부위를 개선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때 중요한 점은 얼굴의 균형과 조화라 할 수 있다. 어느 한 부위만의 개선만을 통해 이미지가 개선되기 보다는 시술 받는 부위가 얼굴의 다른 요소와 조화를 이루어져야지만 자연스럽고 이상적인 얼굴로 표현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좋은 관상이란 대개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인상과 밝고 환한 인상과도 일맥상통한다. 관상 성형을 통해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 이견을 달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복과 운을 불러 오도록 노력하는 것 또한 중요한 일임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도움말: 서일범 그랜드성형외과 원장 / 성형외과 전문의)

suntopia@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