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주말마다 “나가서 놀자”며 보채는 자녀들로 골치아픈 부모들이라면 서울시내 스케이트장이나 눈썰매장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저렴한 비용으로 자녀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스케이트장 및 눈썰매장이 서울 시내 7곳이나 된다.

서울시는 하얀 눈을 찾아 먼 지방으로 떠나지 않고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시내 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 7곳을 4일 소개했다.

상쾌한 바람을 가르며 눈썰매를 타는 짜릿한 순간을 누구보다 오래 느끼고 싶다면 서울근교에서 가장 긴 슬로프(130ｍ)를 자랑하는 상암동 월드컵공원 노을공원 눈썰매장에 가보자.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추억이 될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월드컵공원의 평화광장에는 1800㎡ 규모의 스케이트장도 있어 가까운 곳에서 썰매와 스케이트를 모두 즐길 수 있기도 하다. 스케이트장 입장료는 1시간당 1000원이며 스케이트 대여료도 1000원이다.

어릴 적 타던 얼음 썰매를 아이들과 함께 즐기고자 하는 어른들은 보라매공원과노들텃밭을 찾으면 된다. 두 곳 모두 겨우내 빈 논바닥에 물을 채워 자연 결빙시킨 천연썰매장으로 이용료와 썰매 대여료 모두 무료다.

36개월 이상 6세 미만 아이들에겐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이 제격이다. 이곳은 올해부터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유아용(길이 30ｍ) 썰매장을 설치했다.

특히 모든 어린이는 8000원짜리 자유이용권 한 장만 있으면 눈썰매장을 포함해 회전그네, 꼬마기차, 에어바운스, 4D영상체험관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썰매만 타고 집에 가기에 아쉬운 가족, 연인, 친구들은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으로 가보자. 낮에는 얼음썰매장에서 전통썰매를 즐기고, 밤에는 만화영화 캐릭터등 18개 작품을 담은 70점의 등불이 형형색색 불을 밝히는 등축제를 관람할 수 있다.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가든파이브의 야외 아이스링크 ‘아이스가든’에는 한 번에 450명이 들어갈 수 있으며 DJ박스까지 운영돼 특별한 재미가 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찾으면 스케이트도 타고 차를마시면서 700여권의 책도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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