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까지…정부 장기계획 확정
국토부는 앞으로 10년간 총 2조5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개의 댐을 건설할 계획이다. 낙동강 수계인 경북 영양 장파천과 영덕의 대서천에 각각 영양댐과 달산댐을, 금강 수계의 충남 청양 지천에 지천댐, 섬진강 수계인 전남 구례 내서천에 내서댐 등 총 4개의 다목적댐을 건설해 연간 1억900만㎥의 용수를 확보할 방침이다. 또 한강 상류의 오대천에 장전댐, 낙동강 수계인 경남 함양 임천에 문정홍수조절댐 등 2개의 홍수조절댐을 건설해 4개의 다목적댐과 함께 총 2억3700만㎥의 홍수조절 능력을 확보키로 했다.
이 가운데 낙동강 수계의 영양댐과 달산댐은 2011년 말부터 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올해 말까지 조사를 마친 뒤 내년부터 설계에 들어갈 계획이고, 문정홍수조절댐도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토부는 또 지역에서 건의한 8개 소규모 댐을 짓는 데 5000억원을 투입한다.
소규모 댐 건설 후보지는 한강 수계의 경우 내촌천ㆍ원주천 등 2곳, 낙동강 수계는 감천ㆍ월노천 등 2곳, 금강 수계는 초강천 1곳, 만경강은 전주천ㆍ소양천ㆍ신흥천 등 3곳으로 소규모 댐 건설로 지역의 물부족 문제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들 8곳에서 연간 4100만㎥의 용수공급과 3200만㎥의 홍수조절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댐을 건설하는 데엔 사업기간이 길고 생태계 파괴 등의 우려가 있어 환경단체나 주민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안시권 국토부 수자원정책관은 “환경 파괴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진하면서 환경단체ㆍ주민 등 반대의견도 적극 수렴하고 설득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백웅기 기자/kgu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