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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 “꼭 우승하고 싶다, 시즌 15골 넣겠다”
엔터테인먼트| 2013-01-08 21:09
[헤럴드생생뉴스]북한 대표팀 공격수 정대세(29)가 K리그 데뷔 시즌에 자신감 넘치는 각오를 다졌다.

정대세는 8일 정오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손을 흔들어 취재진에게 인사를 건네며 “첫 시즌에 15골을 넣겠다”며“공격수로서 한 시즌에 15골을 넣지 못한다면 경기에 뛰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쾰른(독일)에서 뛴 정대세는 지난해 11월 수원에 이적 희망서를 제출, K리그 진출을 타진한 끝에 수원에 새 둥지를 틀기로 했다.

정대세는 이날 “이렇게 많은 기자 분들이 와있는 줄 몰랐다”며 출구를 가득 메운 취재진의 인파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수많은 취재진을 마주한 정대세에게 취재진은 일명 ‘공항 패션’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던졌고, “이전에 머리카락이 자색이었는데 마음에 안 들어서 전날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한 것뿐”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뉴스Y 캡처

정대세는 “수원은 전통 있고, 열혈 팬도 많고, 선수들에게 운동하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고 들었다”며 “예전에 수원에서 뛴 적 있던 안영학(현 가시와 레이솔)한테도움을 많이 받아 수원에서 뛰고 싶었다”면서 “아직 현역 선수로서 우승해본 적이 없는데 수원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당당히 말했다.

강팀이라 주전 싸움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남자로 태어난 이상 계속 도전하겠다”며 “첫 시즌에는 공격수답게 15골을 넣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맞대결하고 싶은 상대로는 FC서울을 꼽았다. 정대세는 “차두리(뒤셀도르프) 형에게 자주 얘기 들어서 수원과 라이벌 관계에 있는것을 알고 있다”며 “강팀인 울산 현대도 경쟁자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대세는 9일까지 추가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후 계약이 성사되면 10일 기자회견과 함께 입단식을 갖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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