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박근혜 “일자리 고통분담 기업이 나서달라”
뉴스종합| 2013-01-09 11:40
상의 회장단과 회동서 재차 강조
상의, 상속세 공제 확대 등 주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희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9일 남대문 대한상의회관에서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상의 회장단과 만나 중견기업 육성과 중소 벤처 창업 활성화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박 당선인은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은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희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우리 경제도 선진 경제로 발전할 수 있다”며 14만 회원사를 거느린 대한상의의 역할을 주문했다.

고용 문제도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투자와 고용이고, 국민 최대 복지는 일자리”라며 “일자리 고통 분담에 (기업들이)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기업들도 힘들지만, 근로자 입장에서는 가계 생계가 무너지고, 절망적인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경기 변동에 따른 일부 기업의 정리해고 움직임에 대해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손경식 회장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해 갈 수 있는 기업 생태계의 발전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중소기업을 졸업하여 중견기업이 되더라도 그동안에 받던 지원과 혜택이 일정기간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성장의 선순환이라는 당선자의 의지에 화답했다. 또 가업상속 공제한도 확대,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통한 기업 유동성 확보, 대중소 기업 상생의 구체적인 방안 등도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덕수 STX팬오션 회장, 박용만 두산 회장,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김억조 현대차 부회장 등 서울상의 부회장단도 함께했다.

최정호ㆍ손미정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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