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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도 복지정책도 사회통합도 이젠 디자이너 손에…
뉴스종합| 2013-01-15 11:22
지난 1995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000만달러를 투자해 삼성의 디자인 혁신 작업을 시작했다. 당시 파트너로 참여했던 디자인 기업 아이디오(IDEO)는 최근 현대카드의 디자인까지 맡아 화제가 된 바 있다. 

기업들이 아이디오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단순히 디자인을 예쁘게 해 줘서가 아니다. 재무와 회계, 마케팅 위주로만 돌아가는 경영현장에 디자인경영의 기운을 불어넣어 주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디자인경영이란 당초 미술의 영역이었던 디자인에 비즈니스 그리고 공학 분야의 교집합을 끄집어내는 것을 말한다. 그 과정에서 철학ㆍ인문학부터 시작해 인체공학까지, 숫자 뒤에 숨겨진 여러 학문을 디자인이라는 형틀에 넣는다. ‘숫자’는 창고로 들어가고 그 자리를 디자인이 차지하는 모습이다. 

이미 이웃나라 일본에는 100년이상 장수하고 있는 일본의 현악기 회사 야마하는 물론 동물들의 특성에 맞게 프로그램과 우리를 설계한 아사히야마 동물원 등 모두 디자인경영으로 유명한 기업들이 즐비하다. 헤럴드경제는 디자인매니지먼트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브루넬 대학교(Brunel University)와 산업디자인을 공공서비스 디자인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왕립예술대학(RCAㆍRoyal College of Art)의 디자인 학장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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