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한솔제지 이상훈 사장 “내수 인쇄산업 해외수주 적극 지원”
뉴스종합| 2013-01-17 15:25
고객가치창출 일환 제지-인쇄 동반성장 추진

“분야별 전문가가 기술혁신과 원가절감은 물론 국제표준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제지산업과 인쇄산업은 따로 떼놓고 볼 수 없는 공생관계다.”

한솔제지가 상생의 보폭을 인쇄업계로 넓히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개별 고객사를 대상으로 고객가치창출 활동을 시작한 한솔제지는 인쇄업계의 경쟁력 강화 및 체질 개선을 함께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인쇄-제지간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상훈(60ㆍ사진) 한솔제지 사장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협력사의 원가절감, 환경개선, 기술향상 등 고객가치창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인쇄산업이 좁은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한솔제지의 인쇄기술부문, 생산관리부문, 업무혁신부문, 에너지부문의 각 전문가들은 현재 고객사로 출근해 고민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국내 인쇄물 수출 1위 기업 팩컴코리아도 한솔제지 고객가치활동 결과 탄생했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팩컴코리아와 함께 인쇄품질 표준화 국제인증 획득, ERP시스템 구축, 에너지비용 절감, 생산효율 개선 작업 등을 공동으로 수행한 결과 연간 1억80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쇄업계 전체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한솔제지는 2011년 사단법인 대한인쇄기술협회와 인쇄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치창출 사업 협약식을 체결했다. 개별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고객가치창출 활동을 확대해 범인쇄업계의 경쟁력 강화 및 체질개선을 도모, 인쇄산업과 제지산업이 상생과 동반성장을 추구하도록 한 것이다.

첫걸음으로 인쇄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친환경인쇄 체계화 및 인쇄품질 표준화 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친환경인쇄는 인쇄문화산업진흥 5개년 계획에 포함돼 있을 정도로 정부도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분야다.

양 기관은 해외 친환경인쇄물 인증제도를 벤치마킹하고 실제 인쇄현장에서 사전 테스트를 공동으로 진행해 국내 환경에 적합한 친환경 인쇄기준을 수립하는 한편 국제인쇄표준(PSO, G7)을 보급하는 작업을 함께 진행했다.

그 결과 고객사인 한영출판사, 신흥피앤피 등은 인쇄재료 및 작업장 환경정비를 통해 청정생산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국제 인쇄 표준화 인증(G7, PSO)을 받았다.

G7, PSO 인증은 ISO에 준하는 인쇄표준화와 관련된 국제인증으로 G7은 미주지역에서, PSO는 유럽지역에서 각광받고 있다. 이 인증서 만으로도 인쇄 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다는 국제 징표다.

이 사장은 “고객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경영활동을 위해 고객가치 창출을 핵심 경영방침으로 정했다”며 “인쇄업계와 함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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