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 앞으로 10년 후에는 핵심생산인구에 속하는 젊은이 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와 통계청, 유엔 등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노년부양비’는 16.7%로 추정된다. 노년부양비란 생산가능인구(15~64세) 100명당 노년(65세 이상) 인구를 보여주는 비율이다. 이 비율은 100명이 노인 16.7명을, 즉 젊은이 6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실제 젊은층의 부양 부담은 이보다 훨씬 큰 것으로 분석됐다. 노년부양비는 15~64세 생산가능인구를 기준으로 하지만 높은 대학진학률 등을 고려하면 20대 초반까지는 대부분 부양능력이 없다. 또 빨라진 은퇴시기를 고려하면 50대 후반과 60대 초반 인구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핵심생산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년 인구를 파악한 ‘실제 노년부양비’를 보면 올해 젊은층 3.2명당 노인 1명을 부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생산인구는 생산가능인구 중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인 25~49세에 해당하는 인구다. 올해 65세 이상 인구는 613만8000명, 핵심생산인구는 1978만4000명으로 각각 추정된다.

이 비율은 10년 후인 2023년 50%를 넘어설 전망이다. ‘실제 노년부양비’가 52.0%로 예측돼 젊은층 2명당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 또 22년 뒤인 2035년에는 100.2%로 핵심생산인구 1명당 노인 1명을 부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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