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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파도 끝없는 ‘이동흡라빈스31’…“위가 아플 정도”
뉴스종합| 2013-01-22 15:35
[헤럴드생생뉴스]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서영교 민주통합당 의원이 “위가 찢어질 듯 아프다”며 이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혀를 내둘렀다.

서영교 의원은 2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은 위가 많이 아프다”면서 “처음에는 ‘문제가 좀 있네?’ 정도였다. 무슨 문제가 이렇게 많은지 그 사람을 속속들이 베껴내야 하는 것이 고통인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서 의원은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배스킨라빈스 31을 알 것이다. 우리는 어제 ‘이동흡라빈스31’를 만들어보기까지 했다”며 “불법적인 문제가 너무 많았다. 이 후보자의 통장에는 특정업무경비가 매달 400~600만 원씩 들어가 있다. 업무를 위해 쓴 흔적은 한 푼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정업무경비를 현금으로 받아서 사무실에 넘겨주지 않고 자기통장에 넣은 그 순간 횡령”이라며 “헌재소장은 횡령이 아니고 일반인은 횡령이 되느냐. 엄밀하게 이를 해명하지 못한다면 횡령임을 밝혀 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의원은 또 인사청문회 당시 새누리당의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청문회 중 새누리당 측에 ‘당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 해명도 해달라’는 내용의 질문지가 전달됐다”며, “여당의 한 의원은 네이버와 다음 검색 순위에 ‘이동흡 후보의 대변인’으로 올랐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장남이 군 복무시절 ‘테니스병 위로’ 등의 명목으로 휴가를 다녀오는 등 특별 관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재천 민주통합당 의원은 “전투소대로 보직을 받아서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연대장 CP병으로 선발되는 등 편한 보직만 골라서 받은 것은 명백한 특혜”라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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