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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유로파리그 진출 꿈 커졌다…4부 리그 브래드퍼드, 리그컵 결승 진출
엔터테인먼트| 2013-01-23 09:45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2(4부 리그) 소속의 브래드퍼드 시티가 프리미어리그(EPL)팀 애스턴 빌라를 꺾고 2012-2013캐피털원컵(리그컵) 결승에 진출했다.

브래드퍼드는 23일(한국시간) 열린 캐피털원컵 준결승 2차전에서 1-2로 졌다. 그러나 앞서 열린 1차전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한 덕분에 1, 2차전 합계 4-3으로 팀 창단 후 110년만에 처음으로 리그컵 결승에 올랐다. 지금까지 리그컵에서 4부 리그 팀이 결승에 오른 건 1961-1962시즌 로치데일AFC(준우승) 이후 51년 만이다.

브래드퍼드는 1998-1999시즌 무려 77년 만에 EPL로 승격했지만 바로 그 이듬해 꼴찌에 그치며 2부 리그로 내려갔다. 이후 재정난까지 겹쳐 4부 리그까지 추락했다.

팬들의 기억에서 잊혀져가던 브래드퍼드는 이번 시즌 캐피털원컵에서 잇달아 위건 애슬레틱(16강), 아스널(8강), 애스턴 빌라(4강) 등 EPL팀들을 꺾으며 ‘영국판 칼레의 기적’을 이뤘다. 칼레의 기적은 1999-2000시즌 프랑스 FA컵에서 4부 리그 팀 칼레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가리키는 말로 약팀이 강팀을 꺾을 때마다 사용된다.

브래드퍼드의 결승 진출로 기성용의 스완지시티는 캐피털원컵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스완지시티는 24일 첼시와 2차전을 가진다. 스완지시티는 앞선 원정 1차전을 2-0으로 이겨 결승 진출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캐피털원컵에서 우승하면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주어진다. 기성용은 여러 차례 유로파리그 무대를 밟고 싶은 욕심을 내비쳤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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