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정몽준 “택시법 거부 감정적 대처 옳지 않아 … 대통령 입장도 존중해야”
뉴스종합| 2013-01-23 14:38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대중교통 육성 및 이용촉진법’ 개정안(일명 택시법) 거부권 행사를 놓고 23일 “거부권 행사를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정부의 거부권 행사 이후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다’, ‘유감이다’ 등 여야를 막론하고 터져나온 감정적 대응에 대한 주의를 요청한 것이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국회가 택시법을 의결했지만 언론을 통해 여러 의견이 제시된 가운데 대통령의 거부권이 행사됐고, 정부의 대안도 나와서 시간을 갖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대통령도 국회를 존중해야하고 국회도 대통령을 존중해야 한다. 택시법을 찬성한 의원들의 입장은 존중되야 하지만 다른 입장도 경청할 필요가 있다”며 “어려운 여건에 있는 택시 근로자를 배려하고 세금을 내는 국민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국회가 좋은 해법을 찾도록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같은 자리에서 정부의 조속한 후속대책을 촉구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정부가 마련하기로 했다는 특별법의 내용을 살펴 본 다음에 열악한 처우 개선을 위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이 무엇인지 의견을 수렴하겠다”면서 “택시업계의 의사를 참고해서 필요한 경우 재의결 등 국회 차원의 처리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