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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훈제오리 창사이래 최저가 판매
뉴스종합| 2013-01-28 08:27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롯데마트가 오리 소비 촉진을 위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훈제오리를 창사 이래 최저 가격인 1마리 7900원에 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최근 불황으로 가격 하락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리농가와 협력업체를 돕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행사 가격은 평소 판매 가격의 반값에도 못 미치는 가격이다.

오리농가는 최근 불황 등의 여파로 소비량이 감소해, 최근 가격 하락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오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오리 도축 마리수는 8984만마리로, 전년보다 5% 늘었다. 매년 오리 도축량은 늘어, 2009년 도축량과 비교하면 지난해 도축량은 65%나 증가한 수치다.


오리 생산량은 계속 늘고 있지만, 최근 불황의 여파로 오리 소비량이 공급량에 미치지 않아 가격은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해 오리 가격은 2㎏ 신선육 기준으로 7267원으로, 전년에 비해 17%나 하락했다. 오리고기 가공업체들은 판매 부진 때문에 생산 가동률이 30% 수준으로 떨어질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마트는 농가와 육가공업체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훈제오리 물량을 준비하면서 기존 거래업체가 아닌 미거래업체의 재고 물량까지 매입했다. 이번에 준비한 물량은 약 10만마리로, 평소 행사 물량의 2배 가량에 달한다.

박상용 롯데마트 조리식품 상품기획자는 “최근 오리의 공급 과잉과 소비 부진으로 오리 농가와 협력업체가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시세도 점차 하락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고 협력업체의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리 소비 촉진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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