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서지혜 기자] SK C&C가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에서 세번째로 ‘GP2.2 규격의 스마트카드 플랫폼에 대한 EMV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GP(Global Platform)2.2 규격은 모바일 금융카드의 발급과 관리에서 금융사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 규격이다. 기존에는 신용카드, 직불카드, 체크카드, 교통카드 등 금융카드 발급을 위해 통신사의 허가를 받아야했고, 통신사는 금융사 허락없이 금융 카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지만 GP2.2 규격에서는 통신사 고유 권한인 보안 영역 생성을 제외하고 금융사가 카드를 자유롭게 발급할 수 있게 된 반면, 통신사의 금융 카드 정보 접근은 제한된다.
이 중 EMV(Europay, Mastercard and Visa) 플랫폼 보안인증은 국제 신용카드사들의 연합체인 EMVco가 스마트카드의 보안성을 담보하기 위해 시행하는 인증이다.
SK C&C는 “세계적인 스마트 폰 열풍과 함께 모바일 커머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USIM으로 대변되는 모바일용 스마트카드 플랫폼의 수요가 늘고 있으나, GP2.2 인증과 EMV 보안 인증을 동시에 보유한 곳은 제말토(Gemalto)와 오베르튀르(Oberthur) 등 두 곳에 불과하다”며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SK C&C의 모바일용 스마트카드 플랫폼은 글로벌 통신사와 카드사의 스마트카드 요구사항을 수용하는 완벽한 호환성과 보안성을 인정 받게 됐다”고 밝혔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