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영인
불도저 이부진 vs 모범생 이서현
뉴스종합| 2013-02-04 11:16

이부진
부친 李회장과 외모·성격 닮은꼴 평
해외 면세점 확장 등 선굵은 경영 눈길

이서현
새벽 1시께 e메일보고 바로 답신까지…
성실함속 도전가 열정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아


▶삼성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사장ㆍ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 겸임)은 일찌감치 선 굵은 경영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친인 이건희 회장의 외모와 성격은 물론 공격적인 경영 스타일까지 빼닮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호텔신라의 해외 면세점 확장 사업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면서도 에버랜드, 삼성물산의 경영도 알뜰하게 챙긴다. 한 관계자는 “추진력 면에서 남성을 압도한다”며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사업 보고를 허투루할 생각은 꿈도 못 꾼다”고 했다.

이건희 회장의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제일기획 부사장 겸임)은 ‘모범생’ 스타일이다. 성실함은 정평이 나 있다. 재계 관계자는 “제일모직 한 임원이 급하게 보고할 게 있어 새벽 1시께 e-메일을 보냈더니 곧장 답신이 왔다고 한다”며 “열정 면에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도전과 열정도 갖추고 있다. 한국형 SPA의 대표주자인 ‘8세컨즈’를 론칭해 글로벌 브랜드의 한국 시장 잠식에 대응하는 한편 구호, 빈폴, 갤럭시 등 한국을 대표하는 내셔널 브랜드를 육성해 글로벌 패션 브랜드 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를 설립, 글로벌 패션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신진 디자이너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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