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19만원’ 갤럭시S3 또 등장, 방통위 경고
뉴스종합| 2013-02-04 16:40
[헤럴드생생뉴스] 보조금 경쟁으로 이동통신사들이 영업정지 철퇴를 맞은 가운데, 여전히 10만원 대 갤럭시S3가 근절되지 않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이통사들에 구두 경고를 내렸다.

방통위 관계자는 4일 “보조금 경쟁으로 시장이 혼탁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이통 3사에 시장 안정화에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특히 최근 횡행하는 ‘스팟’ 보조금을 문제 삼고 이통사 임원들과 해결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 보조금은 특정 시간 동안만 휴대전화를 싸게 판다는 광고를 내걸어 가입자를 모집하고는 사라지는 정책을 뜻한다.

실제로 지난 주말인 2∼3일 3사는 방통위 경고를 무색하게 할 만큼 보조금 경쟁을 벌였다. 한 온라인 매장은 KT로 번호이동하는 조건으로 갤럭시S3을 ‘주말 특가’인 19만 원에 판매했고, 출고가가 90만원대 후반인 옵티머스G와 옵티머스뷰2도 KT 번호이동 조건으로 각각 15∼17만원, 9만원에 판매됐다.

LG유플러스의 한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옵티머스G에 무려 100만원의 보조금을 책정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간 SK텔레콤의 경우 단말기를 바꾸려는 자사 가입자에게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온라인 매장에서는 SK텔레콤 기기변경 조건으로 갤럭시S3를 34만원에, 옵티머스G를 27만원에 판매했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알뜰폰 업체 SK텔링크도 베가S를 5만원에, 옵티머스G를 24만원에 판매한다는 광고글을 올리는 등, 보조금 경쟁에 가세했다. 이같은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SK텔링크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이틀간 총 1500명 이상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통위는 “SK텔링크의 영업이 SK텔레콤의 영업정지와 관련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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