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말 현재 3289억1000만달러
한국은행은 5일 올해 1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289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인 전월의 3269억7000만달러보다 약 19억달러 많다고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8월부터 6개월째 매달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순호 국제총괄팀 차장은 “유로화 강세(1월 중 달러 대비 2.6% 절상)에 유로표시 자산 환산액이 증가하고 외화자산의 운용수익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엔저 기조로 엔화표시 자산의 달러 환산액은 줄었지만, 엔화표시 자산 규모가 유로화표시 자산보다 상대적으로 적어 큰 영향은 없었다.
항목별로는 가장 큰 비중(90.0%)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전월보다 37억9000만달러 감소한 2960억7000만달러였다. 이 차장은 “외환보유액의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다소 축소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큰 비중(6.9%)인 예치금은 57억6000만달러 늘어난 228억달러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1.1%)은 2000만달러 줄어든 35억1000만달러였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