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국산차만 웁니다’, 개소세 환원에도 수입차는 판매량 경신
뉴스종합| 2013-02-05 10:12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수입차업계가 역대 1월 최고 판매량을 훌쩍 갈아치웠다. 1월이 판매 비수기이고,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도 종료됐지만 수입차의 고공행진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개소세 환원으로 국산차 판매가 급감한 사이 수입차 판매는 또다시 각종 기록을 경신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입차 판매대수는 1만2345대로 집계됐다. 연식변경을 앞두고 통상 연말에차량 판매 및 프로모션이 몰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1월은 전통적으로 판매 비수기로 꼽히는 시기이다. 하지만 수입차업계의 1월 판매 실적은 역대 1월은 물론, 지난해 평균 판매량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특히 개소세 인하 혜택의 마지막 시점인 지난해 12월보다도 오히려 15.8% 늘어났다. 같은 기간 30% 가까이 판매량이 급감한 국산차와 크게 대조되는 결과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0.8%나 증가했다. 역대 1월 판매로는 최고 판매량이며, 11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 기록도 이어갔다.

전체 월 판매량으로도 지난해 11월 기록한 1만2470대에 이어 두 번째로 판매량을 보였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가 이어져 판매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BMW가 3266대로 부동의 1위를 이어간 가운데, 메르세데스 벤츠, 폴크스바겐, 아우디 등 2위권 브랜드가 각각 1939대, 1848대, 1811대로 모두 2000대에 근접하는 판매량을 보였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이 차지했다. 980대를 판매해, 지난해 베스트셀링 모델(7485대)의 위상을 이어갔다. 그 뒤로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588대), 메르세데스 벤츠 E300(340대) 순이었다. 지난해 12월 판매 1위에 올랐던 도요타 캠리는 1월 동안 292대가 팔려 8위로 떨어졌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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