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롯데 자일리톨껍 40억갑 판매 돌파“껌씹기 건강과 장수에 도움”
뉴스종합| 2013-02-05 13:43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롯데제과의 ‘자일리톨 껌’이 누적판매량 40억갑을 넘어섰다. 출시(2000년) 13년만의 기록으로, 국민 1명당 80갑을 구매한 셈이다. 충치예방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진 데다 껌씹기가 건강과 장수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나온 덕분으로 분석된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자일리톨 껌’의 누적 판매액은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자일리톨 껌’은 2009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국내에선 처음으로 충치예방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자일리톨 껌’이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데는 ‘껌씹기의 효능’이 꾸준히 조명돼서다. 일단 씹기(의학용어로는 저작ㆍ咀嚼)기능ㆍ타액 분비 촉진으로 인한 소화 기능 강화에 유용하다는 의학적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아울러 장의 일부가 막혀 통과 장애 증상이 나타나는 장폐색증 질환을 껌씹기가 예방한다는 연구(미국 로브 슈스터 외 3명)도 주목할 만하다. 결장 수술을 받은 환자 34명에게 하루 세차례씩 껌을 씹게 한 뒤 방귀, 장운동, 배고픔 시간을 측정해 본 결과 그 시간이 단축됐다는 것. 제과 업계 관계자는 “껌을 씹으면 충치예방은 물론 집중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했다.

껌에 대한 유용성이 확인되면서 껌 시장도 활력을 띄고 있다. 국내 껌시장 규모는 메이저3사(롯데제과ㆍ오리온ㆍ해태제과)를 기준으로 2300억원(2011년 기준)에 달한다. 이는 롯데제과가 ‘자일리톨 껌’을 판매하기 시작하기 직전 해인 1999년의 규모 1700억원대에 비해 35% 증가한 액수다.

롯데제과 관계자는“1967년 창립 이후 국내 껌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며 “전세계 70여개국에 다양한 형태의 롯데껌을 수출해 글로벌 껌 회사로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만큼 오는 2018년엔 아시아 넘버원 제과회사 가 목표”라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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