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40억갑!
뉴스종합| 2013-02-06 10:06
롯데제과 ‘자일리톨 껌’
출시 13년만에 대기록



롯데제과의 ‘자일리톨 껌’이 누적 판매량 40억갑을 넘어섰다. 출시(2000년) 13년 만의 기록으로, 국민 1명당 80갑을 구매한 셈이다. 충치 예방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진 데다 껌 씹기가 건강과 장수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온 덕분으로 분석된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자일리톨 껌’의 누적 판매액은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자일리톨 껌’은 2009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국내에선 처음으로 충치 예방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자일리톨 껌’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데에는 ‘껌 씹기의 효능’이 꾸준히 조명돼서다. 일단 씹기(의학용어로는 저작ㆍ咀嚼) 기능, 타액 분비 촉진으로 인한 소화 기능 강화에 유용하다는 의학적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아울러 장의 일부가 막혀 통과 장애 증상이 나타나는 장폐색증 질환을 껌 씹기가 예방한다는 연구(미국 로브 슈스터 외 3명)도 주목할 만하다. 결장 수술을 받은 환자 34명에게 하루 세 차례씩 껌을 씹게 한 뒤 방귀ㆍ장운동ㆍ배고픔 시간을 측정해본 결과, 그 시간이 단축됐다는 것. 제과업계 관계자는 “껌을 씹으면 충치 예방은 물론 집중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했다.


껌에 대한 유용성이 확인되면서 껌 시장도 활력을 띠고 있다. 국내 껌 시장 규모는 메이저 3사(롯데제과 오리온 해태제과)를 기준으로 2300억원(2011년 기준)에 달한다. 이는 롯데제과가 ‘자일리톨 껌’을 판매하기 시작하기 직전 해인 1999년의 규모 1700억원대에 비해 35% 증가한 액수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1967년 창립 이후 국내 껌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며 “전 세계 70여개국에 다양한 형태의 ‘롯데껌’을 수출해 글로벌 껌회사로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만큼 오는 2018년엔 아시아 ‘넘버원’ 제과회사가 목표”라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