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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한국 주식 여전히 싸다…환율 악재는 상쇄될 것”
뉴스종합| 2013-02-07 17:46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은 10년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여전히 싸다고 생각합니다. 환율 문제는 단기적으로 한국시장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중국의 점진적 경기 회복이 수출경쟁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타이후이(Tai Hui, 사진) JP모간자산운용 아시아 수석 시장전략가는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지난 10년 동안의 평균보다도 낮아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아시아의 밸류에이션은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투자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타이 전략가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도 낮을 것으로 예상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 중 유럽지역에 수출 비중이 큰 나라에는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환율 영향으로 타격을 받은 한국의 수출 경쟁력과 관련, “엔저 원고 등 환율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받아온 한국 기업들의 수출이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라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타이 전략가는 “한국은 지난 몇 주간 엔화 약세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받아왔다”며 “일본 엔화가 원화에 비해 약세를 보이면서 한국 기업들의 실적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을 갖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환율은 수출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 미치는 요인이지만 더 중요한 요인은 세계경제 환경, 특히 중국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 신흥국 경제가 회복되면서 한국의 가전·화학·철강 중장비 등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 기업은 상품 혁신과 창의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상당히 확보했고 생산기지도 해외로 이전한 사례가 많아 지금의 환율 타격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JP모건자산운용코리아는 이날 간담회에서 글로벌 경제 금융시장 자료인 ‘가이드투더마켓’(더 가이드)한글판 발간을 발표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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