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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새누리당 위원장, “소규모 경제활동인구 많아야 자본주의는 안정”
뉴스종합| 2013-02-12 20:18
[헤럴드생생뉴스]“큰 기업이 영원히 한 나라 경제의 주춧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한국금융투자협회 주최로 ‘자본시장의 발전과 경제민주화’라는 주제로 열린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 발표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핀란드 기업인 노키아의 몰락을 사례로 언급하면서 “나무가 아무리 잘 자라도 하늘 꼭대기까지 올라가지는 못한다”면서 “소규모 자원으로 자기 생계를 스스로 유지하는 사람이 많아야 자본주의가 안정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경제민주화가 시장의 원리에 위배된다고 비난하지만 한국 경제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지속하는 방식으로서 경제민주화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주식시장과 달리 수요ㆍ공급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부문에 대해서는 정부 개입이 필요하다”며 “국민이 창의성을 발휘해야 현재 경제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일본 정부가 시행 중인 ‘아베노믹스’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일본의 경제가 처음 침체국면에 들어가기 시작했던 지난 1993년부터 일본 정부가 매년 1000억 달러에 가까운 경기부양책을 시행해왔다”며 “결과적으로 일본의 경기는 부양되지 않았고, 지금도 그 같은 경기부양책은 일본의 빚만 더 늘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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