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원고(高) 영향에...수출입물가 동반 하락
뉴스종합| 2013-02-13 08:26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원ㆍ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올해 1월 수출입물가가 모두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8%, 전년동월 대비 10.6% 각각 하락했다. 수입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기준으로 9월 -2.4%, 10월 -6.4%, 11월 -7.6%, 12월 -8.8%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내림폭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최근 환율 하락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입 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입 비중이 큰 원유(두바이유산 기준) 가격이 지난해 12월 평균 배럴당 106.35달러에서 올해 1월엔 107.93달러로 1.5% 상승했지만 원ㆍ달러 환율이 지난해 12월 평균 1077원에서 올 1월 1065,4원으로 전월대비 1.1% 절상됐다. 


원재료는 지난해 12월보다 0.1% 상승했다. 옥수수(-1.8%), 밀(-2.2%) 등 농림수산품은 하락했지만 원유(0.4%), 천연가스(1.9%) 등 광산품은 올랐다.

중간재는 선박용엔진(-7.1%), 액정표시장치용부품(-12.1%) 등 일반기계제품, 전기ㆍ전자기기가 내려 전월 대비 1.2% 떨어졌다. 자본재는 전월대비 2.0%, 소비재는 전월 대비 1.1% 각각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으로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6%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대비로는 3.3% 내렸다.

올해 1월 수출물가도 한 달 전보다 0.1%, 전년 동기 대비 8.1% 떨어졌다.

수출물가 역시 지난해 10월부터 넉 달 연속으로 내려갔다. 전년 동기 대비 하락률은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떨어졌고 2011년 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림수산품 수출물가는 1.2% 내렸다. 공산품은 0.1% 떨어졌다. 반면 수출주력품인 벙커C유(2.4%), 휘발유(2.5%), TV용 LCD(7.5%), D램(7.0%), 중형승용차(5.8%) 등의 수출물가는 올랐다.

계약통화(수출입 거래에 실제 사용되는 통화) 기준으로는 전월대비 1.1% 올랐고 전년 동기 대비 1.0% 떨어졌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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