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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대형마트서 카드 무이자할부 안된다
뉴스종합| 2013-02-17 10:05
[헤럴드생생뉴스] 대형마트에서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전격 종료된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당장 18일부터 카드사와 가맹점 간 갈등으로 대형마트에서 대부분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돼 소비자들의 큰 불편과 반발이 예상된다.

올해 발효된 개정 여신전문금융업법은 무이자 할부에 드는 마케팅비용을 카드사와 가맹점이 공동으로 부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비용 부담을 두고 가맹점과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한 카드사는 새해 들어 무이자 할부를 중단했지만 비난 여론에 열흘만에 서비스를 재개한 바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카드사는 결국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대형 가맹점에 대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17일까지만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마트에서는 바로 18일부터 KB·BC·시티 등 3개 신용카드를 뺀 대부분의 카드로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BC카드와 KB카드는 이달 28일까지, 시티카드는 다음달 31일까지만 무이자 할부를 실시한다.

홈플러스에서도 KB·BC·시티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가 같은날 무이자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들 세 카드는 28일까지만 3개월 무이자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이어간다.

롯데마트에서는 BC·롯데카드를 제외한 모든 신용카드의 무이자 할부가 끝난다. BC·롯데카드는 이달 말까지 서비스를 유지한다.

다만 이들 대형마트에서 가맹업체와 신용카드사 간 제휴카드와 무이자 할부 혜택이 탑재된 신용카드는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백화점에서도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끝난다.

그러나 백화점은 자체 발급하는 제휴 카드 이용 고객이 대부분이어서 이번 무이자 할부 중단에 따른 불편은 비교적 적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에서는 18일부터 KB·BC카드를 뺀 나머지 카드로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KB·BC카드도 이달 말 서비스를 끝낸다.

롯데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제휴카드 이용고객이 전체의 80%여서 카드사 무이자 할부 서비스 중지에 따른 타격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18일부터 신한·외환카드가, 다음달부터 BC·KB·우리카드가 차례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역시 씨티카드도 다음달 말 대열에 합류한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신한과 삼성카드만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했으나 18일부터 더는 이용할 수 없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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