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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하루평균 8.9㎞ 이동…지하철·버스 등 1.2회 꼴 환승
뉴스종합| 2013-02-18 11:37
수도권 19만가구 실태조사
분담률 지하철·철도·택시順



서울 시민 한 명이 하루 교통수단을 이용해 이동하는 거리는 평균 8.9㎞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통수단을 이용할 경우 한 번에 평균 1.2회 환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는 2010년 10월 수도권 주민 19만8000가구를 대상으로 ‘수도권 주민 통행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주민의 서울시내 교통수단별 분담률은 지하철과 철도가 36.2%로 가장 높았고, 버스는 29.1%, 승용차 24.1%, 택시는 7.2%였다.

2006년 시내 교통수단 분담률과 비교하면 2010년 버스는 0.5%, 지하철과 철도는 1.5%, 택시는 0.9%포인트 증가한 반면, 승용차 분담률은 2.2%포인트 감소했다.

서울에 등록된 자가용 승용차 대수는 2006년 226만대에서 2010년 243만4000대로 증가했으나, 자가용 승용차 1대당 하루 평균 통행량은 2006년 2.90%에서 2010년 2.47%로 오히려 감소했다.

그러나 서울을 유ㆍ출입하는 나홀로 차량은 2010년 85.9%로 2006년보다 6.9%포인트 증가했고, 서울 도심지역을 오가는 나홀로 차량도 2010년 82.8%로 2006년보다 4.4%포인트 증가했다.

시민들의 이동 목적별 평균 통행거리는 출근(11.10㎞)이 가장 길었다. 업무(10.10㎞), 귀가(9.67㎞), 등교(6.18㎞), 쇼핑(4.46㎞), 학원(3.70㎞)이 뒤를 이었다.

교통수단별 평균 통행거리는 지하철과 철도(13.22㎞)가 가장 길었고 승용차(12.89㎞), 버스(6.36㎞), 택시 (6.45㎞) 순이었다.

한 지역 내에서 이동하는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자족도’의 경우, 출근 자족도는 중구(42.1%)가 가장 높았다.

뒤이어 강남구(40.7%), 송파구(35.1%), 영등포구(33.2%) 순이었고, 가장 낮은곳은 서대문구(20.7%)였다.

쇼핑 자족도는 강동구(82.8%)가 가장 높았고 노원구(80.1%), 은평구(75%), 강서구(73.9%) 순이었다.

인천시ㆍ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비율인 ‘출근통행 서울의존도’는 2010년 21.0%로 2006년 22.6%보다 1.6%포인트 감소했다.

또 하루 평균 서울 시내로 들어오는 승용차 통행량을 수도권 지역별로 보면, 성남권(성남ㆍ용인ㆍ안성)이 22만8000대로 가장 많았고, 수원권(과천ㆍ안양ㆍ의왕ㆍ군포ㆍ수원ㆍ화성ㆍ오산ㆍ평택) 20만2000대, 고양권(고양ㆍ파주) 18만6000대를 기록했다.

시는 5년 동안 대중교통 중심으로 추진해 온 정책으로 시내 대중이용 교통량이 증가되고, 승용차 이용 교통량이 감소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광역철도의 지속적인 확충과 경부고속도로 평일 버스전용차로 운행등 급행 시스템 도입, 광역 BRT 확대, 환승시설 설치 등 대중교통 기반의 교통인프라를 구축한 결과 서울로 유입하는 승용차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내 교통수요를 줄이기 위한 제도적 대안과 대중교통 서비스ㆍ인프라 향상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한편 시민 통행특성을 고려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교통정책 및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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