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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청와대’, 비서실장 허태열. 국정기획수석 유민봉, 민정수석 곽상도
뉴스종합| 2013-02-18 10:58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8일 새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에 핵심측근으로 분류되는 허태열 전 새누리당 의원(3선)을 내정했다. 국정기획수석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유민봉 전 성균관대 교수가, 민정수석에는 곽상도 전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이, 홍보수석에는 이남기 전 SBS 미디어홀딩스 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박 당선인이 새 정부 출범을 일주일 앞둔 이날 비서실장을 내정함에 따라 청와대는 허태열 비서실장-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의 3실장 체제가 완성됐다.

부산 출신의 허 내정자는 행정고시 출신의 관료로 16∼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이자 박당선인의 최측근이다. 허 내정자는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인 1974∼1985년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 1974~1979년 영부인대행을 맡았던 박 당선인과 인연이 깊다.

유 내정자는 대통령인수위 총괄간사격인 국정기획분과 간사를 맡으며 일찌감치 국정기획수석 기용이 점쳐졌다. 검찰 공안, 특수, 형사 부분을 두루 거친 곽 내정자는 2009년 변호사 개업 이래 오랜기간 박 당선인의 법률자문을 맡으며 민정수석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법ㆍ정치분야 발기인이며 인수위 정무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전남 영암 출신인 이 내정자는 기자 출신이 주로 맡아왔던 홍보수석에는 보기 드문 프로듀서 출신이다. 이로써 이명박 정부 마지막 청와대인 하금렬 대통령실장과 최금락 홍보수석에 이은 3연속 SBS출신의 청와대 입성이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비서실장은 “비서실장 내정자인 허태열 전 의원은 16, 17, 18대 국회의원 지냈고 최고위원과 정무위원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민정수석내정자인 곽상도 전 대구지검 서부지검장은 20여년간 검찰에 재직해온 분”이라고 소개했다. 또 “홍보수석내정자인 이남기 현 SBS미디어홀딩스 사장은 30여년간 방송분야의 일을 해온 분”이라며 “청와대 인선 후속발표는 2, 3일내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이 끝나면서 차기정부 주요 핵심 인선은 공정거래위원장장, 금융위원장, 검찰총장, 국세청장, 경찰청장 등 비(非) 국무위원인 고위직만 남기게 됐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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