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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정책 · 엔저 · 저성장시대 유망종목을 주목하라
뉴스종합| 2013-02-20 11:26
코스피가 1월 23일(장중 고점 2008.06) 이후 한 달여 만에 또다시 장중 2000선을 찍었지만, 당분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강한 상승 모멘텀 부재로 당분간 2000선을 사이에 둔 박스권에서 개별종목 중심의 수익률 게임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종목 발굴작업이 한창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까지 일주일간 코스피지수의 변동폭은 9.76포인트(0.49%)에 그쳤다. 장중 움직임을 감안한다고 해도 2%가 채 되지 않을 정도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추세적인 변화를 수반한 탄력적인 반등세를 보이기까지는 시간이 좀더 필요해 보인다”며 “종목별 대응력 강화가 초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큰 흐름에서는 저성장 시대 속에서도 각광받을 기업이 유망주로 떠올랐다. KB투자증권은 불안정한 대내환경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갈 종목으로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 KG케미칼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AK홀딩스 애경유화 등을 꼽았다.

증시가 실적부진 우려에 발목이 잡힌 만큼 이익 추정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는 한국전력 SK텔레콤 롯데쇼핑 삼ㅍ성물산 LG생활건강 등도 추천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엔화 약세와 관련해서는 단기적으로는 낙폭이 컸던 경기민감주, 중장기적으로는 방어적인 내수주가 유리할 것으로 봤다.

김대준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통화완화정책이 지속되고 있어 엔저 현상은 단기적으로 끝날 이슈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일본과 수출경합도가 높은 업종은 피하고 경기방어적 성격을 지닌 내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책 모멘텀도 살아날 수 있다. 새 정부 정책의 핵심 키워드는 상생과 경제활력, 복지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생과 관련해서는 내수주와 정책기대감이 부각되는 중소형주가, 경제활력과 관련해서는 주택경기 부양과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건설 및 은행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복지와 관련해서는 보험ㆍ제약주를 주목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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