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카드4사, 앱형 모바일카드 공동 개발
뉴스종합| 2013-02-21 09:47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주요 카드사들이 앱형 모바일카드를 공동 개발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카드의 대중화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삼성카드 등 카드 4사는 새 모바일 결제 공통규격을 마련하고 다음달부터 준비가 완료되는 카드사부터 상용화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카드4사가 공동개발한 ‘어플리케이션(앱)형 모바일카드’는 기존의 모바일카드가 휴대폰의 유심(USIM)칩에 내려 받아 사용하던 것과는 달리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앱 설치를 통해 자신이 보유한 카드를 모바일로 사용할 수 있다. 고객들은 별도의 모바일카드를 추가로 발급 받을 필요가 없다.

또 바코드, QR코드, NFC(근거리무선통신), 직접입력 등 4가지 거래방식을 구현해 카드 결제 단말기를 별도로 설치할 필요 없이 기존 단말기의 간단한 업그레이드만으로 수납이 가능하다. 가맹점들이 추가로 관련 인프라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스마트폰 기종과 운영체계에 상관없이 사용이 가능해 범용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카드번호를 저장하지 않고 매번 결제할 때 마다 1회용 카드번호를 생성함으로써 개인정보 유출 등의 보안성 문제도 한꺼번에 해결했다.

앱형 모바일카드의 상용화 사업에서는 NH농협카드, 롯데카드도 참여키로 해 6개 카드사의 사업 형태로 추진될 예정이다.

카드 4사는 앱형 모바일카드 외에도 KS규격 기반 하에 유심 칩을 활용한 모바일카드의 로컬 규격과 모바일 전자지갑의 공동 규격도 함께 개발했다. 아울러 3개 공동 규격에 대한 기술특허도 출원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카드업계에서 유례없는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 만큼 서비스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 동안 결제 인프라 확산을 위한 비용 문제로 모바일 시장이 성장하지 못했던 만큼, 앱형 모바일카드가 시장활성화의 기폭제가 된다면 이번 공동 프로젝트의 의의가 성공적으로 평가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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