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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에 악재 겹친 신세계ㆍ이마트…하락세
뉴스종합| 2013-02-21 10:18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대표적인 국내 유통업체인 신세계와 이마트가 실적 악화와 불법 행위 의혹 등이 잇따르면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세계와 이마트의 주가는 21일 오전 10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각각 0.23%, 0.66% 하락했다.

신세계는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지난 1월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4%, 6.9% 감소한 158억9600만원, 1299억16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마트 역시 공시를 통해 지난 1월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3%, 22.4% 감소한 635억900만원, 8633억7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정부 규제의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8만5000원에서 26만원으로 낮췄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 영업이익이 부진한 이유는 정부 규제로 휴무 점포가 늘어난 영향”이라며 “현재 이마트는 모든 점포에 대해 월 2회 휴무를 시행하고 있지만, 유통법이 발효되는 하반기부터는 대부분의 점포가 일요일마다 휴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그룹 차원에서 여러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는 점도 이들 업체의 하락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신세계 그룹은 최근 이마트 노조 설립을 방해하기 위한 직원 사찰 정황을 비롯해,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이 잇따라 불거져 도덕성에 타격을 입었다. 지난 20일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세계와 이마트 등기이사 자리에서 사임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최근 이마트가 공정위 공무원을 대상으로 식사 접대나 선물 제공 등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해 왔다는 폭로와 관련, 진상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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